[12월5주차]비트코인뉴스

2017년 연말 롤러코스터 장세...골드만삭스 출사표, ETF 등 연초 변수 총정리

지난주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22일 프로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고가 2,190만원에서 570만원 넘게 떨어져 30%에 가까운 큰 폭 하락이 관측됐습니다. 이날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등 알트코인 시장도 40% 넘게 떨어져 일제히 하락 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후 23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이틀간, 지지선 1,800만원, 저항선 2,000만원의 박스권 내에서 10%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어제 26일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저가 1,890만원부터 고가 2,140만원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종일 횡보 중입니다. 오늘 코인클립은 연말연시 하락 요인과 내년 잠재적인 가격 변수를 분석해봤습니다.

하락 요인: 연말 현금화, 가격 조정 현상, 큰 손들 차익 실현 등

포브스는 가격 급락 요인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맞물리는 현재 시점이 전통적인 소비 시즌인 점을 들어 비트코인 '현금화'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전통 금융 시장의 경우, 연말은 많은 투자자가 일 년 수익을 정산하면서 저축 및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시기입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하락장이 한 달간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일종의 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CME와 CBOE 두 곳의 전통 금융회사가 선물 거래를 출시해 지난 한 달간 무려 300%가량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선물 거래의 경우 예상과 달리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적이 저조해지는 상황입니다. 먼저 개장한 CBOE의 경우, 26일 계약 체결 수는 첫날 대비 70% 하락한 1,250건에 머물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CME도 180건에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대형 기관들의 시장 진출에 따른 단기간의 과도한 상승 약발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과열 현상이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큰 손들의 차익 실현으로 인한 내림세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큰 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며 "큰 손이 떠나는 시장을 한국, 일본의 '개미 투자자'가 떠받치는 모양새"라고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AQR캐피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00명 안팎의 투자자가 40%의 비트코인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소수 세력의 펌핑, 덤핑(Pump & Dump)에 의해 충분히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년 예측: 나스닥 이어 골드만삭스도 출사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요청도 이어져

올해 연말부터 주류 금융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내년 초부터 더욱 본격적인 확장세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내년 2분기 선물 런칭을 앞둔 나스닥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암호화폐 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통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격변이 내년 주요 변수로 떠오릅니다.

지난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골드만삭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을 목표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팀을 신설하기 위해 최근 뉴욕에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에 따르면 "아직 팀의 소속은 불분명하지만, 채권, 외환, 상품(FICC) 사업부의 전자 거래를 담당하는 시스템 트레이딩 부서로 편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14일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선물 청산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높은 변동성을 우려해 위탁 증거금을 무려 100%나 요구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상황입니다. 전략 담당자에 따르면 "개발팀은 암호화폐 보관 및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선물 거래를 시작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다각화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특히 올해 초 참패를 맛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이하 ETF)의 상장이 내년 중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BOE는 선물 계약에 이어 지난주 6개의 ETF 상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에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일 포츈지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산하의 ETF 전문거래소인 NYSE Arca가 지난 9월에 이어 또다시 SEC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ETF 상장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는 "선물거래로 인해 ETF의 제도권 시장 데뷔 가능성이 커졌다"며 "내년 여름 전까지는 상장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낙관했습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베리 실버트도 "비트코인 ETF를 시작으로 다른 암호화폐의 ETF가 최종 승인되면 게임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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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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